"주5일 2007년 연기" .. 병원협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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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회장 김광태)는 의료기관의 공익성을 감안해 대형병원에 대한 주5일 근무제 적용시기를 2007년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병협은 건의서에서 "내년 7월부터 공공부문,금융보험업,1천명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정부안이 시행될 경우 6백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대다수가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병협은 이어 "주5일 근무제 시행에 앞서 업종별 특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면서 "휴일 및 야간 응급진료를 위해 상시 의료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의료의 특수성과 날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병원계의 실정을 반영해 병원의 경우 시행시기를 3∼5년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병협은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서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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