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열차여행] 차창밖엔 벼익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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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단풍구경 가세'
철도청은 지역별 단풍시기에 맞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출발하는 단풍관광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오가는 길이 막혀 고생하는 일 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절정을 맞은 단풍을 즐길수 있어 매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품이다.
지리산 피아골 =21~26일, 28~31일 당일일정으로 매일 운행한다.
오전 7시50분 서울역을 나서 오후 12시18분 남원역에 도착한다.
남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지리산으로 이동, 연곡사를 보고 피아골 직전마을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즐긴다.
단풍구경을 마치고 오후 5시54분 남원역을 출발, 오후 10시20분 서울역에 되돌아 온다.
가야산.해인사 =25~27일 사흘동안 당일코스로 매일 출발한다.
오전 7시20분 서울역을 출발, 오전 10시20분 김천역에 도착한다.
한국의 3대 사찰중 하나로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이 안치되어 있는 해인사와 빼어난 산세로 조선8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가야산 단풍에 몸을 맡긴다.
오후 9시12분 서울역에 도착.
내장산 =무박2일과 당일 두가지 일정으로 꾸몄다.
무박2일 여행은 11월1일과 2일 떠난다.
오후 11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오전 3시40분 정읍역에 내린다.
조선 8경의 하나며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는 내장산의 단풍을 가슴에 담는다.
오후 7시8분께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당일여행은 11월4~7일 매일 오전 8시10분 서울역을 출발, 내장산 단풍을 즐긴 뒤 오후 10시26분께 돌아온다.
해남 땅끝마을.두륜산 =11월8일과 9일 무박2일 일정이다.
오후 11시10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면 오전 4시10분 나주역에 닿는다.
버스를 타고 해남 땅끝마을로 이동, 땅끝에서 해맞이를 한다.
두륜산 자락의 단풍과 사찰 대흥사를 둘러본 뒤 윤선도 고택을 관광한다.
목포역에서 오후 3시20분 출발해 오후 8시45분 서울역에 내린다.
송광사.선암사 =11월12일부터 16일가지 무박2일 코스로 기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오후 10시50분.
오전 4시28분 순천역에 도착한다.
순천만에 펼쳐진 갈대밭을 산책하며 늦가을 분위기에 젖어본 뒤 송광사에서 단풍을 감상한다.
오후 9시30분께 서울역으로 되돌아 온다.
선암사.보성차밭 =단풍과 차밭풍광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
29일 오전 8시 당일일정으로 대전역을 출발한다.
낮 12시 순천역에 도착, 선암사 단풍과 보성차밭을 구경한 뒤 오후 10시20분 대전역으로 되돌아 온다.
민둥산 (억새) =단풍과 함께 가을분위기를 돋우는 억새를 찾아간다.
11월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35분 대전역을 출발한다.
정선의 증산역에 닿는 오전 11시35분께부터 민둥산에 올라 정상 가득 펼쳐진 억새밭을 구경한다.
오후 8시30분 서대전역으로 되돌아 온다.
정동진.설악산 =무박2일 코스가 있다.
18일부터 매주 금.토 오후 11시56분 동대구역에서 떠난다.
오전 6시35분 정동진에 도착, 해맞이를 한 뒤 단풍 터널을 이룬 남설악의 주전골을 트레킹한다.
한계령에서 설악산을 내려다본다.
동대구역 도착시간은 오후 10시30분.
1박3일 일정으로 다녀와도 된다.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6분 동대구역을 나선다.
정동진 해맞이를 하고 한계령을 거쳐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를 둘러본 후 내설악 백담사를 찾는다.
설악동에서 1박한다.
다음날 설악산 배선대, 흔들바위, 권금성 등을 보고 강릉 경포대를 둘러본다.
오후 10시30분 동대구역으로 되돌아 온다.
설악산 백담사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1박3일 일정으로 부산역을 떠난다.
오후 10시25분 출발한다.
설악 오색약수를 마셔보고 한계령을 넘어 백담계곡길을 걸어본다.
통일전망대와 제4땅굴을 관광한다.
설악동에서 숙박하고 천불동계곡 초입의 비선대와 신흥사 등을 둘러본다.
오후 10시13분께 부산역 도착.
정동진.설악산 =무박2일로 여행일정을 짰다.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46분 광주역에서 출발한다.
정동진의 해변을 산책하고 낙산사에서 해맞이를 한다.
오색약수를 맛보고 주전골의 단풍을 감상한다.
오후 1시10분 강릉역을 출발, 오후 10시54분 광주역에 내린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