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이공계 살리기 현장 : 국민 운동본부 출범

한국경제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스트롱 코리아(STRONG KOREA)'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이공계 살리기 운동본부가 18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공계 살리기 운동본부는 이날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김형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조선호텔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협회 회장(전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에는 국회,과학기술단체 및 기관,산업기술 단체,정부출연연구소,이공계 대학,자연대학,산업계,주한 외국경제단체 등의 주요 인사 18명이 선임됐다. 이날 발족식에서 조 위원장은 "이공계를 살려내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이제 운동본부 운영위원들의 몫"이라며 "이공계 살리기를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공계 관련부처 장관과 운영위원들을 초청,조만간 고급두뇌 유치·활용 등 이공계 살리기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채영복 과기부 장관은 "국내 기업의 R&D투자가 매출의 5%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적어도 10%선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이공계 살리기 사업으로 기업과 학교,연구소간의 자매결연을 유도,교육연구분야에서의 현장감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유명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을 대거 초청,포럼을 개최하는 등 CTO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벨상을 탄 석학들을 초청,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나 엔지니어를 우대하고 사회에서 존경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과학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올바르게 교육시키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과학문화재단 등과 공동으로 알기 쉬운 과학도서를 출간,청소년은 물론 일반 국민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해외동포를 포함한 '한국과학인 연감'도 펴내 한민족 과학기술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토대도 마련키로 했다. 오춘호 기자 strong-kor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