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協 중앙회장 사퇴...금감원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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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최근 중앙회 운영과 관련, 직원들과 마찰 끝에 회장직을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박 회장의 사임시기에 맞춰 신협중앙회와 박 회장이 운영하는 경주신협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시작돼 검사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신협중앙회와 금감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경주신협과 중앙회 운영에서 비리의혹을 받았으며 중앙회 일부 직원들이 출근저지 투쟁과 함께 회장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박 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17일 사퇴했으며 지금은 정헌 부회장이 중앙회장 직무를 대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박 회장이 경주신협과 신협중앙회를 운영하면서 비리에 연루됐다는 설(說)이 있다"며 "특검이 끝나는 다음 주께 법규 위반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협 구조조정에 소극적이었던 박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전국 1천2백84개 신협중 자본잠식 상태인 1백88개 부실 신협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수립, 추진 중이다.
허원순.최철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