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탐구] '치킨 전문점' .. 비수기없고 매출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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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문점은 예비 창업자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동네 상권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자본을 들여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골목마다 한두 점포가 들어섰다 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달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해야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시장현황=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 사이에 등장한 1세대 치킨 전문점은 대부분 치킨과 호프를 겸하고 매장 판매와 배달을 함께 하는 형태였다.
90년대 중반 이후의 2세대 치킨 전문점은 맛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어린이들을 적극 공략,패밀리형 점포를 표방한 점이 특징이다.
2세대 전문점의 업그레이드형인 2.5세대 점문점은 기능성 강화,아이디어 상품,캐릭터 활용,인테리어 차별화 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3세대 프리미엄급 치킨 전문점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치킨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비타민 청정 치킨을 테마로 내건 앤조이치킨을 들 수 있다.
앤조이치킨은 치킨에 비타민 성분을 투입,육류 섭취만으로는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을 강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름을 수시로 교체해 신선한 맛을 추구한다는 것도 이 브랜드의 전략.
현재 58개 가맹점을 열었다.
헤세드의 BHC는 퓨전 치킨을 주 메뉴로 하고 각종 햄버거와 세트 메뉴를 내놓는다.
야채치킨,과일치킨,콜라와 치킨을 한 컵에 담은 콜팝치킨 등 자사 개발 제품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계육가공연구소를 설립했고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과 제휴했다.
또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4백8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2월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대만 등 6개국에 9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91년 경북 구미시를 근거지로 태어난 교촌키친은 현재 4백43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천연재료와 1백% 순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BQ는 가맹점수가 1천4백개 이상인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치킨대학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메뉴와 기술을 개발하는데 본사가 적극 나서고 있다.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 마을"을 두번째 브랜드로 선보였다.
운영전략=치킨 전문점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수요층이 다양하고 간식 또는 야식으로 많이 찾는 만큼 주택가나 상가 밀집지역에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주택가의 경우 다세대주택이 많아 서민층 주거밀집도가 높은 곳이 좋다.
20~30대 직장인들이 많은 부도심 상권이나 주택가로 이어지는 역세권도 노려볼 만하다.
유사 점포가 난립해 있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청결한 매장 관리와 인테리어,적극적인 마케팅 등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필수다.
치킨 전문점을 창업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위생관리.
프리미엄급 치킨을 찾는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더 청결을 요구한다.
고객에게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선 매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기름을 자주 교체해 바삭바삭하게 튀겨내며 고객이 주문하면 곧바로 만드는게 중요하다.
또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닭고기는 2~3일만 지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재고관리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쿠폰을 이용해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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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한경 창업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