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전문경영인 영입 '붐'
입력
수정
벤처기업 밀집 단지인 대전 대덕밸리에 전문경영인 영입바람이 거세다.
6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등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전문경영인이나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벤처기업이 13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에는 연간 1∼2개업체가 경영인을 영입하는게 고작이었다.
전문 경영인의 노하우를 빌려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회사성장을 이루자는 목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시뮬레이터 전문업체인 도담시스템스는 최근 공군 장성 출신으로 한국항공 상무를 지낸 정해성씨를 경영인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고주파 세라믹 발진기를 만드는 코아텍은 지난 5월 도도화장품 최규근 대표를 영입했다.
화장품 관련 기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전문가인 최 대표를 찾은 것.
반도체장비 전문업체인 지니텍과 광전송장비 전문업체인 아이티 등도 지난해 말 내부 인사를 최고 경영인으로 발탁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에 한계를 보이는 연구원 출신의 기존 사장들이 전문 경영인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