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목표가 최고 4만2700원 .. 25일 재상장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 주식이 25일 재상장된다. 증권사들은 기존 현대백화점의 저수익사업부문을 떼내 새로 출범하는 현대백화점 주식에 대해선 3만2천7백원(KGI증권)∼4만2천7백원(LG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과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H&S의 평가가격은 순자산비율(8대2)을 기초로 2만1천8백원과 2만5천4백50원으로 결정됐다. 시초가는 25일 동시호가를 거쳐 평가가격의 50∼2백% 사이에서 결정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업을 전담하고 현대백화점H&S는 일반도매영업과 여행사업을 맡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자본금 분할비율은 8대 2지만 백화점사업의 이익이 전체의 92%(올 3분기 누계기준)에 달한다"며 "신설된 현대백화점의 주당순이익(EPS)이 분할 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주가는 거래정지 이전 기업분할 및 내수침체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크게 떨어졌다"며 "거래정지후 유통주가 30% 이상 반등한 만큼 시초가부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H&S는 시가총액이 작고 여행·일반도매업의 투자매력이 떨어져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