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 '일등 주거공간'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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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이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체들은 사무기능 중심에서 주거기능이 강화된 평면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기존 아파트보다 턱없이 낮았던 전용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전용율이 분양면적의 50~60%수준에 불과해 실제 수요자들이 사용하는 주거공간에 비해 관리비부담이 높은게 단점 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전용율은 70%이상이다.
전용율이 73%수준인 기존 아파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오피스텔의 주거기능 강화는 전용율 상승에만 그치지 않는다.
늘어난 주거공간만큼 실내 내부설계도 기존 아파트를 따라잡고 있다.
원룸형태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춰 가변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투룸형태의 오피스텔도 일반화되고 있다.
일부 오피스텔은 주문형 설계를 도입,방 한개를 늘리거나 베란다를 설치하는등 선택이 가능토록해 주거기능을 강화했다.
빌트인 시스템도 필수다.
옷가지 몇개만 챙기면 맨몸으로 들어가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냉장고,가구,세탁기등을 완비해놓고 있다.
오피스텔의 입구에 들어서면 호텔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탁트인 공간과 대리석으로 마감한 호텔형 로비에다 승강기를 여러대 설치해 입주민들의 편의와 사생활보호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일반 계단식아파트처럼 2세대별로 엘리베이트를 설치한 오피스텔도 선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내부기능뿐만아니라 최근에는 오피스텔 외부공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많은 오피스텔이 한개동으로 건립돼 내부생활의 편리함에도 불구,외부공간의 활용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여러개동을 단지형으로 나눠 짓고 동간의 공간에는 조경시설을 넣어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외부기능을 보강하는 추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