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새내기 재테크] 노후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사회 초년병에게 '노후 준비'는 남의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대비는 빠를수록 혜택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11월 중소기업에 취직한 김성호(26)씨가 연금신탁에 가입해 노후에 대비하는 경우를 보자. 매월 가입액은 20만원, 배당률은 연 6%, 연금지급기간은 56세 이후 20년간으로 잡았다. 김씨가 지금부터 55세까지 30년간 매월 20만원을 불입한 뒤 56세부터 20년간 연금을 수령한다면 매월 1백42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씨가 5년이 늦은 31세에 매월 20만원씩 25년간 돈을 넣는다면 56세부터 76세까지 매월 받는 연금 수령액은 98만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36세에 노후에 대비하고자 매월 20만원씩 20년간 돈을 부어 나가더라도 한 뒤 56세부터 받는 돈은 65만원에 불과하다. 노후 준비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신탁이 있다. 연금신탁은 노후생활 및 장래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일정금액을 적립하여 연금으로 원리금을 수령하는 장기 저축상품이다. 연금신탁은 분기마다 3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을 지급받는다. 연금 수령때까지 과세가 이연되며 연금소득세율도 이자소득세율인 16.5%보다 낮은 5.5%만 적용된다. 연간 적립액의 1백%(최고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취급기관별로 은행은 연금신탁, 보험은 연금보험, 투자신탁회사의 연금투자신탁 등으로 나뉜다. 이처럼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취급함에 따라 상품별로 꼼꼼히 비교, 분석한 후 가입한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