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주가에 큰영향 없었다" .. 대우증권 분석

대우증권은 10일 올 한햇동안 기업분할을 공시한 2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분할결의 후 기업가치가 높아진 기업은 전체의 46%인 11개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거래소에선 휴넥스 LGEI 남선알미늄 LG상사 씨크롭 동양제과,코스닥시장에선 엔씨소프트 플레너스 현진소재 화인텍 데코 등이 분할 후 시가총액상승률이 시장지수상승률을 웃돌았다. 대우증권은 △비수익사업을 분리,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분할 △비핵심사업을 분리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분할 등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사업부문별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부문별 분리와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은 '성공확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 유상록 선임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분할 자체가 기업의 가치 증가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핵심사업 집중을 위한 물적분할이 기업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