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즐기고...골프치고 "多좋다"..'태국 임페리얼 레이크뷰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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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차암은 조용한 휴양 도시다.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도시의 화려함이나 오락거리는 많지 않지만 길게 펼쳐진 오염되지 않은 해변에서 느긋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차암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왕실 휴양지로 유명해진 아담한 항구 도시 후아힌이 있다.
국왕이 직접 조성한 품격있는 휴양지인 만큼 태국의 상류층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차암과 후아힌은 풍수지리상 '가장 편안한 곳'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쉬는 것이 좋은가'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태국 제일의 휴양지라는 명성은 최고급 리조트에서의 안락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데서 시작됐다.
조용한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차암은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상큼한 내음을 맡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골프의 명소로도 손꼽힌다.
태국 3대 골프장의 하나인 임페리얼 레이크뷰 골프클럽(27홀)은 차암을 대표하는 곳이다.
시내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레이크 뷰 골프클럽은 지난 1993년 개장할 당시 18홀 규모의 챔피언십 코스로 시작해 1998년 9홀을 사막코스로 증설하면서 27홀 규모를 갖추게 됐다.
한국 골퍼들에게 잘 알려진 태국 람루카 골프장과 필리핀 이글리지 골프장을 만든 로저 패커드가 설계했으며 총 440 에이커 크기의 부지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챔피언십 코스는 레이아웃이 뛰어나며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사막코스는 전통 영국식 링크 코스로 설계됐다.
그린은 넓지만 매우 빠른데다 기복이 있으며 러프를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에버리지 골퍼에게는 도전과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프로골퍼나 프로 지망생들에게는 훌륭한 연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호수와 벙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챔피언십 코스는 초반 홀들이 평이하다는 것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요소마다 자리잡고 있는 벙커들을 주의해야 한다.
워터해저드를 피하려고 샷을 하다보면 이내 벙커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챔피언십 코스의 진가는 골프장의 이름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호수에 둘러싸인 홀에서 경험하게 된다.
특히 14번홀(파3)은 레이크뷰 골프장 유일의 아일랜드 홀로서 물을 가르며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잘하면 버디까지 낚을 수 있는 찬스까지 얻을 수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미가 특징인 사막코스 9홀은 페어웨이가 넓으며 코스를 따라 조성된 열대 나무들이 높게 솟아있어 라운드의 묘미를 더해준다.
이곳은 한국이나 일본의 골프장처럼 잘 가꿔진 인공적인 코스에 익숙한 골퍼라면 유쾌한 게임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때묻지 않은 태국의 자연 모습 그대로를 감상하고 싶다면 필수 코스로 거쳐야 한다.
챔피언십 코스보다 코스 사의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전동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편이 좋다.
사막코스에서는 까다롭고 힘든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끝내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레이크뷰 골프클럽은 태국 왕실이 경영하는 임페리얼 그룹의 리조트와 함께 있기 때문에 골프뿐만 아니라 최고급 가족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모두 75개의 룸이 있는 고급 빌라를 갖추고 있으며 각 방에서는 골프코스와 주변의 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스쿼시,테니스,농구장,어프로치 및 퍼팅 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가라오케,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행상품정보: 12월 22일부터 매주 5회 출발하는 3박5일 골프투어 상품 가격이 89만9천원이다.
호텔비,식사(조,중,석식),차량비,그린피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골프장 이용시 주의할 점: 레이뷰 골프클럽은 타인에게 피해주기를 꺼리는 유럽의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정숙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골프장으로부터 강제로 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 내에서는 잔디 보호를 위해 반드시 스파이크 슈즈를 착용해야 한다.
리조트 출입을 원할 경우는 직원과 동반해 이동하거나 신분확인 절차를 철저히 거쳐야 한다.
글=정경진(객원기자) / 여행문의=모아투어(02-7777-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