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연계 소호몰 '시선집중'..네이트, 상점구축.결제등 솔루션 제공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손주연씨(여.34)는 지난해 5월말 네이트 소호몰에 입주하면서 생활이 달라졌다. 직접 아이를 키워본 경험을 십분 발휘해 수입 유아용품,캐릭터용품 등을 판매하는 "키드하우스(상점ID:kidhouse)를 운영,월 매출 5백만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한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노하우가 없어 우왕좌왕했지만 다른 소호몰의 운영방식을 유심히 살펴보고 하나 둘씩 따라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소호몰 자체 이벤트도 실시하고 소호몰 메인 페이지에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게시판을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각종 쇼핑 및 상품 정보를 제공했다. 손씨는 "네이트 소호몰의 무료 배너광고와 추천상품 등록 등 마케팅 지원책이 자리를 잡는데 기여했다"며 "네이트닷컴 방문자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주축이 된 유.무선 연계 소호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트 소호몰(soho.nate.com)은 사이버 장터 네이트몰(mall.nate.com)에 나만의 온라인 상점을 오픈할 수 있는 임대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혼자 힘으로 사이트를 개설하기 어려운 주부나 학생 등이 소규모 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네이트 소호몰에는 현재 1백50여명의 사업자가 입점했고 준비중인 상점은 1백개에 달한다. 네이트는 운영 충실도 등을 평가해 매달 30여개의 신규 상점을 등록할 계획이다. 소호몰 운영자를 위해 네이트닷컴은 상점구축 솔루션과 관리 및 결제,배송,고객 응대,매매보호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소호몰 운영자는 건당 거래수수료 없이 초기 입점비와 매월 관리비를 납부하면 된다. 입점비는 등급에 상관없이 일괄 10만원이며 관리비는 스탠더드,이코노미,비즈니스 등 패키지 등급에 따라 월 4만~30만원이며 초기 상점 구축비는 30만원이다. 입점을 원하는 사업자는 온라인상에서 입점 신청서를 작성한 후 팩스나 우편으로 사업자등록증,인감증명서,통장사본 등을 담당자앞으로 보내면 된다. 서류심사를 거쳐 입점여부를 통보해주면 결제를 마친 다음,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아 상점만들기를 시작하면 된다. 네이트 소호몰은 현재 유선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나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과 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향후 무선 네이트몰과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개설하는 KTF의 케이머스 소호쇼핑몰(soho.k-merce.com)에도 1백63개 업체의 입점이 확정됐다. 다음달중 무선 쇼핑몰도 개설할 계획이어서 유.무선 통합 쇼핑몰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KTF는 오프라인 입점 업체도 대량으로 확보해 모바일과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형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쇼핑몰 운영 노하우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쇼핑몰 제작교육을 무료로 개최하며 33만원의 비용으로 쇼핑몰 제작을 대행해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입점료 및 판매 수수로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KTF 윤기영 팀장은 "올해 1천개 소호몰을 입점시켜 명실상부한 유무선 복합 소호 쇼핑몰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을 감안해 KTF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제품 판매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주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