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푸단대와 바이오 협력..손길승 회장 내주 訪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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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중국 푸단(復旦)대와 신약 공동개발 등 생명과학 분야의 산·학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SK는 "손길승 회장이 오는 20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푸단대 왕성훙(王生洪) 총장과 중약(中藥) 분야의 신약 공동개발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푸단대는 지난 2000년 상하이 의과대학과 통합해 새로 출범한 중국의 명문대학으로 2001년 6월 SK와 공동으로 '푸단·SK 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벤처창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SK 관계자는 "푸단대는 의약과 생명과학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지난 연말 상하이에 신약개발연구소를 개설한 SK에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푸단대에 이어 상하이신약개발연구소를 방문,올해 연구개발 계획을 보고받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2006년까지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SK는 이번 푸단대와의 산·학 협력 이외에도 자오퉁(交通)대에 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징대 칭화대 요우디엔대 등 베이징내 유명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