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성장과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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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눈길을 끄는 것은 배당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점이다.
눈을 의심케 한 것은 정보기술(IT)의 대명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이다.
세계최고의 기업이 '주주중시의 나라'에서 무배당을 해왔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또하나는 사상최고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쥐꼬리 배당'을 한다는 지적.
장안의 한 고수는 "고성장 기업이 배당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성장국면이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재투자보다는 분배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있는 한 증거라고 풀이한다.
새해 첫달부터 배당주를 들먹이는 증권맨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시장 공감대와 무관치 않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