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직원들에 이색 설선물.."올핸 건강부터 챙깁시다"

설을 맞아 정보기술(IT)업계에선 직원들의 건강을 바라는 이색선물이 등장,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 더욱 건강에 유념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디지털카메라 전문업체인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카메라 모양을 본뜬 순금 핸드폰 줄을 제작,복주머니에 담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회사측은 금이 녹슬거나 변질되지 않고 독성이 없다며 직원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어학사이트인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은 직원 전원에게 고급 스포츠웨어를 선물했다. 정영삼 사장은 IT현지화 게임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직원을 일일이 챙겨주지 못하는 아쉬움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스포츠웨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을 계기로 마라톤 등 운동을 시작하려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며 회사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인프라솔루션업체인 CIES(대표 이기훈)는 1백15명 전 직원에게 옥매트 홍삼원세트 등 20만원 상당의 체력 증진품을 선물했다. 이기훈 사장은 보양식품을 선물하게 된 것은 일선에서 고객을 만나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회사의 몫이라는 생각에서였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