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복지 업그레이드] '포스코' .. 어학.레포츠...복지카드로 해결

"골라쓰는 재미가 있다" 올 1월부터 포스코 직원들은 복지카드를 사용해 학원수강,스포츠 시설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선택형 복리후생 서비스는 개인별로 설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여러 가지 복리후생 메뉴 중 각자가 필요한 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항목을 중심으로 자기개발 건강관리 문화레저 생활보조 등 4개부문에 걸쳐 12개 선택항목을 뽑았다. 정밀 종합검진이나 의료보상,생명보험 등 건강관리에서부터 휴양시설 이용,동호인 활동 지원 등 다양하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어학강좌를 들을 수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직원은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녀들과 테마파크도 함께 갈 수 있다. 포스코는 기존 복리후생 전환금 52억원과 회사의 추가 지원금 50억원 등 모두 1백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직급.근속에 상관없이 상주근무자에게는 연간 49만원,교대근무자에게는 58만원을 균등 분배한다. 직원들은 개인별 한도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복지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포스코는 현금과 차별하기 위해 복리후생 예산은 포인트 단위(1포인트=1원)를 사용하며 직원들이 사용내역 확인 및 정산을 모두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카드는 전국 BC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또 직원들의 재테크를 도와주는 신우리사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회사와 직원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직원에게 배정하는 제도이다. 직원이 자사주 청약 대금을 납부하면 회사측이 이와 같은 액수만큼 자사주를 무상 출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은 실질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자사주를 사는 셈이다. 포스코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1회씩 연간 2백40만원 한도내에서 자사주를 살 수 있다. 자기 비용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1년간 의무 예탁 후 처분할 수 있다. 포스코의 이같은 적극적인 복지후생제도의 도입은 이미 주택 학교 체육시설 등 생활기반 및 편의시설에 대한 투자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항 광양 등 각 사업장별로 수련관 쇼핑센터 아트홀 등 문화 휴양시설까지 완벽한 인프라 구축작업을 끝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