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농심 즉석밥대결 2라운드

CJ와 농심이 발아현미 즉석밥으로 재격돌한다. CJ가 발아현미밥을 개발해 다음주부터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자 농심도 똑같은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CJ는 6일 '발아현미 햇반'을 선보였다. 영양과 기능성 성분은 풍부하지만 맛이 거칠고 쉽게 소화되지 않는 현미밥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했다는 즉석밥이다. CJ 관계자는 "발아현미가 50%나 들어있고 흰쌀밥처럼 부드럽다"며 "현미의 유효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하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농심도 같은날 햅쌀밥 시리즈로 '발아현미밥'을 선보이고 마케팅 강화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발아현미 45%에 흰쌀 55%를 배합,전자레인지에 2분간 데워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것으로 제품 컨셉트에서는 CJ의 발아현미 햇반과 같다. 농심은 다음주부터 탤런트 원미경이 등장하는 TV광고로 마케팅에서 기선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CJ와 농심이 현미밥시장에 동시에 진출함에 따라 즉석밥시장은 지난해 7백30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발아현미 햇반' 가격을 1천9백원으로 잡았다. 농심은 '발아현미밥' 판매가를 1천7백∼2천2백원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