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무독성 생물농약 나왔다..전남대 교수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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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이 무독성 생물농약을 개발했다.
전남대는 11일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지연태 교수(51)와 응용식물학부 정순주 교수(53)팀이 NIN(대표 김희경)과 공동으로 5년여의 연구 끝에 방제효과가 기존 화학농약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하면서도 독성과 내성이 전혀 없는 천연 무독성 농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독성 농약은 미국 등의 식물병리학자들이 2010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인 생물전환 농약을 8년 정도나 앞지른 것으로 과학기술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들 교수팀이 개발한 무독성 농약은 천연물을 이용해 만든 생물 전환제제로 단백질원 및 식물성 지방산을 원료로 항균,항충 효과가 뛰어난 물질만을 추출해 유도체화한 후 나노입자로 제조됐다.
이 농약은 냉장 유통이 어려운 미생물 농약의 단점과 인체에 해로운 화학농약의 문제점을 보완한 획기적인 제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화학농약과는 달리 농약 잔류나 내성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농약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농약은 또 병원성 곰팡이균에 의한 벼의 문고병,도열병과 골프장의 라지패치병,고추의 탄저병,장미역병,오이의 흰가루병 및 잿빛곰팡이 등을 완전 구제할 수 있으며 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모기나방 선충 등 해충 방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무독성 농약의 작물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29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지 교수는 "이 농약이 상용화될 경우 음식물의 농약오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골프장 등에서도 무농약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