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포커스] 황태 작년보다 20% 올라

황태 출하가 시작됐다. 올해는 황태 맛이 유난히 좋다. 눈과 바람이 많은 겨울을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해 값이 많이 올랐다. 통황태와 황태포 값은 작년 이맘때보다 20% 정도 비싸다. 먹기 좋게 잘게 찢은 황태채는 1년 전과 비슷한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과 북한산이 많기 때문이다. 황태 가격은 4월 초에 도소매상과 중개인들에 의해 확정돼 1년 동안 유지된다. 유통업체들은 햇황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했다.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는 20일 '황태특별전'을 시작했다. 햇황태는 1마리에 2천원,황태포는 2천2백원,황태채는 1백g에 2천5백원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도 23일까지 '황태축제'를 연다. 큰 통황태는 10마리에 2만3천원,황태채는 2백g에 6천5백원이다. 건어물 전문시장인 서울 중부시장도 할인점과 비슷한 가격에 황태를 판매하고 있다. 통황태는 1마리에 2천2백∼5천원,황태포는 1천7백∼2천7백원이다. 요즘 유통되는 황태는 첫물이라 건조가 덜된 상품도 섞여 있다. 완전히 건조된 황태는 4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