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창투, 네띠앙 인수 본계약

제일창업투자는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네띠앙의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본계약 내용은 제일창투가 네띠앙 지분 64.7%를 20억원에 사들이는 것이다. 제일창투는 "채권자들과 채무조정합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창투는 네띠앙 구주매입에 2억5천8백만원,신주인수에 17억4천2백만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제일창투는 네띠앙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을 5월께로 보고 있다. 우선 다음달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네띠앙 인수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며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5월14일까지여서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일창투측은 네띠앙 채권단과 감자 채무유예 등에 대한 대체적 합의를 본 상태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네띠앙은 지난 9일 93%에 이르는 대규모 감자를 실시했으며 한글과컴퓨터의 네띠앙 지분율은 21.5%다. 제일창투는 지난해 말 네띠앙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