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 마그네슘 합금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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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유봉선 박사팀은 23일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대기 중에서 마그네슘 합금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마그네슘합금 용해 주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 박사는 마그네슘 용해 주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쓰지 않고 대신 칼슘을 액체상태의 마그네슘에 첨가,산소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복합산화층을 형성시킴으로써 발화 반응을 억제시켰다.
칼슘은 다공질의 산화마그네슘층을 치밀하고 얇은 복합 산화층으로 변화시켜 보호성 피막으로 작용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에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유 박사는 "국제마그네슘협회에서도 육불화황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2008년께 시행될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처하고 마그네슘합금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