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환율덕 '톡톡' .. 영업익 감소불구 1분기 경상익 35% 증가

휴맥스의 올 1분기 이익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맥스는 올 1분기에 매출 8백51억원 영업이익 1백28억원 경상이익 1백4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32%가 줄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4%와 71% 감소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35% 증가했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작년 1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매출에 거품이 있었기 때문에 올 1분기 실적이 나빠졌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매출 대부분이 하반기에 발생하는 만큼 올해 매출 3천8백44억원,영업이익 7백83억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증권 김희연 수석연구원은 "전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실적을 내놓아 실망스럽다"며 "예상 영업이익률이 20%에서 18%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휴맥스는 기존 위성중심의 셋톱박스(STB)사업을 케이블과 지상파,IP기반 STB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