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분양열기 살아나나…현대아이파크, 다음달 20일 616가구 공급

다음달 20일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공급되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아파트가 인천지역의 분양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인천 2차 동시분양에선 미달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3차 동시분양 전체 공급물량(1천2백93가구) 가운데 절반 정도인 6백16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에서 가장 인기있는 지역인 송도신도시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계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풍림산업이 송도신도시에서 기존 아파트보다 평당 70만∼80만원 높은 분양가를 적용하고도 송도신도시라는 입지 여건 덕에 분양에 성공한 데 현대산업개발은 고무돼 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우선 분양 열기가 지난해만 못하다. 올들어 2차례 동시분양에서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분양된 풍림 아이원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은 풍림 아이원 아파트보다 높은 평당 6백80만∼7백만원선에 분양가를 맞춰놓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당초 분양가가 높아 풍림 아이원의 프리미엄은 5백만∼1천만원에 형성되고 있으나 찾는 사람은 뜸한 편"이라며 "아이파크가 기존 아파트보다 평당 1백만원 비싸게 나온다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