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반도체기판 급성장..1분기 매출 39% 늘어

삼성전기가 세계 1위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BGA) 사업이 올들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4분기 BGA 사업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4백7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BGA는 정보기술(IT)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이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서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BGA 부문 실적 호전의 비결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인텔의 'PQS(Preferred Quality Supplier)' 인증을 받아 인텔과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PQS는 인텔의 1만2천여 납품업체 가운데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에 주는 인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IT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BGA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이 부문에서 작년에 비해 20% 가량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