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폰맹 탈출] 인터넷 활용법 : 인터넷 접속 '無線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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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무선인터넷 강국이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이 2천만대 이상 보급된데다 올해 이 분야의 시장 규모가 총 3조원대를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이 가운데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만 올해 4천5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어서 음반산업 규모를 뛰어넘는 첨단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은 유선 못지않은 기능과 편리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휴대하기 간편해 유선이 갖추지 못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기본적인 정보 서비스를 받는 것 만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접속 방법=대부분 휴대폰은 한 번의 클릭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네이트,KTF는 매직엔,LG텔레콤은 이지아이가 무선인터넷 브랜드다.
휴대폰에는 이들 무선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는 단축키가 있어 이 버튼만 누르면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다.
접속하고 있는 동안 통화료가 부과되고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앞으로 무선인터넷 망이 개방되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숫자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인 윙크(WINC)란 방법을 이용하면 숫자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다양한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사용하기=이라크전쟁을 전후로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TV나 라디오가 없는 상황에서 휴대폰으로 전쟁상황을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첫 화면에 들어가면 손쉽게 뉴스 속보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증권투자를 하는 직장인이라면 증권거래 정보를 휴대폰으로 보면서 쉽게 무선인터넷과 친숙해질 수 있다.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내려받아 언제 어디서나 매매할 수 있으며 뉴스속보,주가동향,종목별 그래프 등 다양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최근에는 관심있는 분야의 뉴스나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자동으로 통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겼다.
KTF의 경우 1천자의 장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단순히 문자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을 함께 메일로 보내는 멀티미디어 메시지서비스(MMS)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 기능=이동통신 업체들은 유선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서울지역 식당가를 유심히 둘러보면 카드 결제기에 동그란 모양의 이른바 '동글이'가 설치된 것을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휴대폰에 신용카드 칩을 내장해 휴대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하게 해주는 장비다.
아직 신용카드 칩을 내장한 휴대폰 보급이 제대로 안된 데다 이통사와 제휴한 신용카드사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교통카드까지 추가되면 휴대폰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으로 송금 결제 등 은행거래를 하는 서비스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교통정보를 문자로 받는 수준을 뛰어넘어 폐쇄회로TV에 비친 교통흐름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차량 흐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차량의 평균 시속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유선인터넷보다 탁월한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과 KTF는 휴대폰으로 최면 관련 화면을 보면서 다이어트나 금연,집중도 향상,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영역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선인터넷은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