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12일) '아내' ; '한민족 리포트' 등

□한민족 리포트(KBS1 밤 12시)=이탈리아의 피렌체에 가면 세계적인 예술단체인 젠 베르데 예술단이 있다. 이 단체는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랑과 보편적인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예술단엔 한국인 민순신씨가 있다. 젠 베르데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접한 젠 베르데의 포콜라레 운동에 반해 이곳에 입단했다. 인류가 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21명의 처녀들과 그 속에서 30년 가까이 팀과 함께 했던 한국인 여성의 삶을 만나본다. □아내(KBS2 오후 9시55분)=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라는 상진의 말에 헤어지기로 마음먹었던 나영의 마음이 흔들린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다는 상진의 절규 앞에서 나영은 눈물을 흘린다. 나영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얻어낸 상진은 현자를 만나 앞으로는 혼자 사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이에 현자는 상진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아도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서씨의 퇴원 날 상진이 나타나지 않자 현자는 쓰디쓴 눈물을 삼킨다. □실화극장 죄와 벌(MBC 오후 11시5분)=아침 운동을 위해 집을 나선 E여대 법학과 휴학생 한지수가 실종됐다. 그로부터 정확히 열흘 뒤 그녀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결과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중년 여인 박정자로 죽은 한지수와는 사돈 관계에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죽은 한지수의 이종사촌오빠이자 박정자의 사위인 현직 판사 최경민이 있었다. 과연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본다. □야인시대(SBS 오후 9시55분)=애기보살 집을 찾은 좌익일당은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인민재판에 넘길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애기보살을 체포한다. 조사를 받은 애기보살은 평양으로 끌려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정재를 만난다. 애기보살은 두한에게 사랑했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애타게 부탁한다. 한편 피난을 가지 않았던 이정재는 좌익들에게 체포되어 고문을 받는다. 이정재는 총살형을 선고받지만 좌익의 책임자 군관으로 분장한 김기홍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