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독립' .. 한진그룹서 계열분리 진행

동양화재가 한진그룹에서 분리된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13일 "기업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열분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화재는 지난 3월18일 한진 주식 10만8천주(지분 0.9%)와 한국공항 주식 4천4백주(지분 0.14%)를 각각 장내 매도해 양 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모두 2.99%로 낮췄다. 이어 4월23일에는 한진중공업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천8백32주(지분 3.32%)를 전량 처분했고 같은달 25일에는 메리츠증권 조정호 부회장이 조남호 한진중공업 부회장의 동양화재 주식 11만5천주(지분 1.34%)를 사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진그룹 계열사간 보유주식을 이처럼 매매했다"며 "그 결과 메리츠증권 조 부회장은 동양화재 지분 17.84%를 보유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