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5일) 사흘 만에 반등, 619.35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9.38포인트 오른 619.35를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넓혀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틀째 '팔자'와 '사자'로 갈렸지만 1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투자가가 '사자'에 힘을 실어줬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업종만 약보합세를 보였다.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로 운수창고업이 4.49% 급등했고 음식료 화학 기계 의료정밀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3%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타깃이 된 국민은행은 1.26% 떨어졌다. 삼성전자보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더 많이 올라 괴리율 축소과정이 진행됐다. 1분기에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하이닉스반도체는 9% 가까이 급락했다. 하이트맥주 태평양 농심 등 내수우량주 3인방은 6∼7%의 급등세로 눈길을 끌었다. 화학업종 내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한화석유화학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1분기 실적공시가 마무리됨에 따라 실적에 따른 종목별 부침도 뚜렷했다. 1분기 흑자 전환한 한화는 11%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순이익이 70% 이상 급감한 영원무역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