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러시아에 인력수출" … 1만여명 月300만弗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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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노동력을 수출,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정부간 계약에 따라 현재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북한주민은 1만명에 달하며,3년 계약기간 동안 매달 4백달러 이상을 벌어 3백달러를 북한당국에 주고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매달 최소 3백만달러가 북한당국으로 흘러가는 셈이다.
러시아는 건설현장의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북한 출신들은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성실하다는 소문도 났다.
최근 '달프레스'라는 현지 신문에는 북한 노동자를 "빠르고,싸고,자질이 뛰어나다"고 소개하는 광고가 자주 실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안에서 북한 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열악하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야간 부업을 포함해 하루 평균 16시간을 일하고,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 고향으로 가져가느라 건설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