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뜨겁다] 그래도 역세권·학군 좋은곳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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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가 떨어졌다.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싼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최근 몇 년동안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인 점을 감안할때 최근의 금리인하로 자금이 또다시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도 높다.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릴 여건이 된다하더라도 실수요자의 경우 어디에 집을 사야할 지 막막할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값급락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실수요자라면 역세권이나 학군프리미엄이 예상되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초기투자는 역세권=역세권지역은 초기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집마련에 나서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입주시점에 지하철 개통으로 입지여건이 개선되면 내집마련과 함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러한 지역으론 경의선 복선전철구간,용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경전철 예정구간,서울신사동과 분당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 인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역세권지역은 계획발표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다 공사착공,개통등 단계마다 계단식 상승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경의선 복선전철 주변 아파트가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주신도시 계획발표와 경의선 복선전철 건설등이 맞물리면서 역세권 인근 아파트의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경기 서북부 지역의 중추적 교통기반시설인 경의선 복선전철(48.6km)은 오는 2008년 완공예정이다.
경의선 복선 금촌∼운정역 사이의 신설역(가칭 금릉역)이 금촌택지지구 서쪽에 오는 2005년께 개설될 예정이다.
금촌지구에선 1만여가구가 이미 분양완료됐고 공동주택지 3개 블록에서 1천6백여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금촌일대 주공그린빌1차 34평형은 최근 웃돈이 1천만원 이상 올라 최고 1억6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교하지구에선 동문건설 대원등 7개사가 올 10월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군프리미엄을 노려라=역세권과 함께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한 곳으로 우수학군지역이 손꼽힌다.
이들 지역은 약세장에서 덜 빠지고 강세장에선 시장을 주도하는 게 특징이다.
같은 지역내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학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서울 강남 대치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은마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강세를 띠는 원인은 우수한 학원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대표적 저평가 지역인 노원구에서도 '학군프리미엄'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노원구의 학군이 밀집해 있는 중계동의 은행사거리일대 아파트 가격은 노원구내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중계동 건영 3차와 청구 3차아파트다.
32평형 매매가는 2억7천만∼3억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상계동과 하계동의 30평형대 아파트 호가가 1억8천만원선에 머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지역 아파트도 '학군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양천구 목동상업축에는 지난해부터 학원들이 대거 밀려들고 있다.
이에따라 아파트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쌓여있던 매물도 거의 소진되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도초,신목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명문으로 통하는 3단지의 3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는 4억2천만∼4억5천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35평형은 최근 1천만원이 올라 5억2천∼5억9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4,5단지 35평형보다 가격이 2천만원 이상 높다.
오는 2004년 8월 입주예정인 목동현대아이파크 2차 31평형은 2억9천만∼3억5백만원선이며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한 금호베스트빌은 조합원분 32평형이 3억2천만∼3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목동4단지와 가까운 대원칸타빌 2,3단지는 올 7월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늘고 있다.
32평형이 3억3천만∼3억6천만원선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