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국내 채무보증 증가,해외 보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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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주주등에 대한 채무보증은 늘어난 반면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보증은 감소해 전체 채무보증규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5월 말일 기준으로 상장법인의 채무보증에 대한 공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채무보증 공시는 152건을 기록해 전년도(136건)에 비해 11.8% 늘어났다.금액은 9,38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8.8% 증가했다.
반면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채무보증 공시건수는 53건을 기록해 17.2% 줄어들었으며 공시금액도 6,2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조2,786억원보다 50.8%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국내 최대주주 등을 위한 지급보증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삼성물산과 삼성테크윈이 삼성종합화학에 대해 연대하여 각각 2,388억원을 지급보증한 것과 현재 재경부에서 논의중인 최대주주등에 대한 금전대여 원칙적 금지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지급보증이 큰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세계경제 불안속에 미국및 중국 소재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감소해 현지금융에 대한 보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과 삼성테크윈의 국내 채무보증금액이 각각 2.388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경방(604억원),서울도시가스(24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효성의 해외법인 채무보증금액은 1,64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양제철화학(888억원),한국타이어(827억)가 각각 2,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