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재배치 백지화를"..장영달의원 촉구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26일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미2사단 재배치 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장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이 한국정부와 합의없이 2사단의 한강이남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이라는 한미동맹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며 "정부는 미국의 이같은 계획에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북핵문제,미군재배치,경수로건설 일시중단 등 최근의 상황을 보면 한반도 안보상황이 생각보다 엄중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2사단 재배치 계획을 백지화해 한반도에서의 불필요한 긴장과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지난 2월 방미때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전세계 미군 재배치 조정안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3개월 내에 주한미군의 재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도 모든 게 그 계획대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