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 외자유치 임박 .. 자회사도 2곳 매각

한국정보통신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자 유치 및 자회사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이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의 외자유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자유치는 해외투자자가 한국전화번호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사실상 합의를 봤다"며 "향후 한국전화번호부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한국정보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화번호부는 당초 KT의 자회사였으나 1997년 민영화 작업이 진행돼 한국정보통신이 지분 42.42%를 인수했었다. 한국정보통신은 6백17억원을 주고 한국전화번호부를 인수했으나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 수익성이 악화됐다. 증권업계에선 한국전화번호부가 알짜회사인만큼 한국정보통신이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면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난해와 올 초에도 자회사를 2개 정리했다. 지난해 12월엔 계열사인 한국정보통신서비스가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의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계열사에서 제외했으며 6월17일엔 과학문화재단의 인터넷복권 독점판매회사인 테크로또 지분을 처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