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공시지가 21.5% 상승 ‥ 전국 평균 9.2% 올라

토지관련 각종 세금 및 부담금의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필지별 공식 땅값)가 지난해보다 9.2% 상승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ㆍ평가한 전국 2천7백11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0일 확정ㆍ고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토지세, 양도세, 취득세,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 등 각종 세금 및 부담금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이번 공시지가 상향조정으로 토지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 결과 전체의 절반을 넘는 1천4백56만여필지(52.7%)가 지난해보다 값이 올랐다. 이같은 땅값 상승 필지 수는 지난해(34.0%)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대도시가 중소도시나 농촌지역보다 더 많았다. 서울의 경우 전체 94만7천여필지 가운데 92만7천여필지(97.95%)가 지난해보다 올랐다. 또 평균 상승률도 21.5%로 전국 평균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평당 1억1천9백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평당 8백92만원(8.1%) 올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