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생활가전시장 진출.. 두원테크 지분 40.7% 인수

웅진그룹이 중소가전업체인 두원테크를 인수,밥솥 및 전기청소기 같은 소형 생활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한다. 웅진코웨이(대표 문무경)는 1일 두원테크의 최대주주인 김종기 대표의 지분 40.78%(2백2만4천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웅진코웨이는 두원테크를 오는 9월께 흡수합병키로 했다. 웅진코웨이는 액면가 5백원인 김 대표 주식의 가치를 모두 40억원(주당 2천원) 정도로 평가해 인수했다. 김 대표는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웅진코웨이 주식을 받게 된다. 문무경 웅진코웨이 대표는 "웅진의 방문판매조직을 이용하면 두원테크가 생산하는 밥솥 등으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원테크의 김 대표는 웅진코웨이의 새로운 소형 생활가전 사업분야에서 요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원테크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으며 1998년 설립돼 전기압력밥솥 및 소형청소기 등을 제조해왔다. 특히 이 중소기업은 2000년 부도를 낸 밥솥 전문업체인 마마전기의 브랜드와 생산 설비를 인수했다. 웅진그룹은 정수기(웅진코웨이),출판(웅진닷컴),식음료(웅진식품),인터넷쇼핑몰(해피올닷컴)에 이어 생활가전 시장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된 것이다. 웅진 관계자는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위주의 단조로운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