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허석호 (3) '스코어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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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든 프로골퍼든 스코어에 신경을 쓰려면 처음 3개홀과 마지막 3개홀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무리를 하면 안된다.
최대한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세컨드샷이나 어프로치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를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위험에 빠지면 자칫 스코어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클럽의 거리에다 볼을 갖다 놓아야 한다.
볼을 페어웨이로만 보내겠다는 생각보다는 OB나 해저드 등 위험요소를 피하겠다는 안전위주의 전략이 요구된다.
또 무조건 볼을 그린 근처로 보내려고만 하지 말고 러프에 가더라도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4홀에서는 무조건 '2온2퍼트',파5홀에서는 '3온2퍼트'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파를 잡기 어려우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보기로 막겠다는 자세를 가져라.
스윙은 할수 있지만 나무가 가로막고 있으면 옆으로 빼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에 볼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바람이 불 때는 누구나 강하게 치려고 한다.
하지만 결코 바람을 이기려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힘이 들어가 미스샷이 난다.
바람이 불 때는 평소보다 더 부드럽게 스윙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볼을 끝까지 보고 정확하게 임팩트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비가 오면 임팩트시 볼과 클럽헤드에 있는 물의 저항으로 인해 평소보다 거리가 덜 난다.
또 런까지 없어 더욱 거리가 짧아진다.
평소보다 한두 번호 긴 클럽을 택해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하나 더 지적한다면 티잉그라운드에서 티마커가 놓인 방향대로 치지 말라는 것이다.
골프장에 따라 티마커가 페어웨이 가운데를 향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무작정 티마커를 기준으로 쳤다가는 잘 맞은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갈 수 있다.
반드시 볼 뒤에서 홀 전체를 살핀 후 티샷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