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GA챔피언십 개막 ‥ 최경주 '톱10' 진입노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5회 USPGA챔피언십이 14일밤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파70)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남자골프사상 '메이저대회 최고성적'과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권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밤 9시3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최경주는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전반을 마친 현재 3오버파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중하위인 공동 50위권이나 4번홀부터 안정을 되찾아 파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로드 팸플링(34·호주) 필 미켈슨(33·미국) 팀 헤런(33·미국)이 3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팸플링은 열세번째홀,미켈슨은 열번째홀까지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대회 첫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0위 미켈슨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0,12,13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미켈슨은 17,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한 뒤 백나인에 들어섰다. '메이저 무관의 세계정상'이란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있는 미켈슨이 프로데뷔 후 45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일'을 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타이거 우즈(28·미국)는 일곱번째홀까지 1오버파,20위권을 마크중이다.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4,15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뒤 언더파 대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를 시작한 78명중 9명만 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예상대로 깊은 러프와 타이트한 페어웨이로 인해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USPGA챔피언십 총상금이 지난해 5백50만달러에서 50만달러 올라 역대 최고인 6백만달러로 확정됐다. 이 액수는 마스터스 US오픈과 같으며 브리티시오픈(약 6백24만달러)보다 조금 낮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도 지난해 99만달러에서 1백8만달러로 인상됐다. ○…케이블방송인 SBS골프채널은 제85회 USPGA챔피언십을 단독 위성 생중계한다. 이 채널은 15~18일 1,2라운드는 새벽 3시부터,3,4라운드는 새벽 3시30분부터 8시까지 중계방송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