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기업인수 제동걸려‥피인수회사 주주제소로 거래중단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추진 중인 기업 인수작업에 제동이 걸려 화제다. 테네시주 블라운트 카운티 순회법원의 데일 영 판사는 18일 버핏이 조립식 주택회사인 클레이튼 홈스를 인수하려는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다. 영 판사는 클레이튼의 매각을 반대하는 일부 주주가 클레이튼 경영진을 상대로 낸 사기 혐의 소송을 9월 말까지 진행하라고 판결,인수 거래를 사실상 보류시킨 것이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벅셔 헤서웨이는 클레이튼 홈스를 17억달러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다. 클레이튼은 지난달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법인 소재인 델라웨어주에 매각 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덴버 에어리어 미트 커터스라는 연금 등 클레이튼의 일부 주주들이 헐값 매각이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때문에 버핏의 클레이튼 홈스 인수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