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교체.소외주 반등 예상 .. SK證, 이달 증시 전망

SK증권은 2일 9월 주식시장에선 △주도주의 바통 터치 △소외주 반등 △코스닥시장 활기 등 3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증시에서도 수급의 중심은 외국인투자자이며 미국시장 행보,삼성전자 등 지수 관련주의 상승탄력에 따라 종합주가지수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그러나 지난 5개월과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그동안 시장을 이끈 지수 관련주의 견인력 약화와 함께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SK증권 현정환 과장은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약화된 반면 LG전자 주가 탄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와 외국인 지분율 수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소외주의 반등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SK증권은 예측했다. 최근 상승기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과 종목이 수익률 키 맞추기 차원에서 시장 전면에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 과장은 "항공과 홈쇼핑,카드 업종의 반등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시장 전체의 탄력이 줄어들면 이러한 소외 업종의 반등은 더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선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상승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 과장은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 초부터 2개월간 조정을 받았다"며 "지수 50선의 저항을 극복하고 이제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비중확대 속에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부진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