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현대 스트레스' 확산.. 이민상품 대박이후 아이디어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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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에 '현대 스트레스'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캐나다 이민 상품이 '대박'을 터뜨린 후 경쟁업체들이 만회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 담당자들이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이민상품 특성상 실제 매출은 결과를 봐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배달하고 나면 그만인 일반 상품과 달리 주문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현대홈쇼핑의 득실이야 어떻든 경쟁사들엔 '아이디어 상품 발굴'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LG홈쇼핑의 경우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획기적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CJ홈쇼핑 역시 "이민상품은 판매보다 사후관리가 훨씬 어렵다"면서도 "추석 연휴가 끝나면 서비스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