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단 1진, 내일 육로로 금강산행

제8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1진(단장 이기상 한적 인천지사 회장)이 20일 금강산으로 떠난다. 이를 위해 북측 가족 100명이 찾는 남측 이산가족 456명과 지원요원 81명, 취재진 30명 등 567명은 19일 낮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한 뒤 방북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 단장을 비롯한 한적 등 지원요원과 취재진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모여 버스 편으로 속초로 떠났다. 1진 상봉단 남측 가족은 당초 464명이었으나, 그 가운데 8명이 건강 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방북을 포기했다고 한적은 밝혔다. 최고령자는 김분희(93) 할머니로서, 6.25 전쟁때 경북 성주에서 살다가 19살의 나이에 헤어졌던 북측의 큰 아들 강임석(71)씨와 반세기를 넘긴 52년만에 꿈같은 재회를 하게 된다. 1진 상봉단은 20일 오전 육로를 거쳐 금강산에 들어간 뒤 2박3일 동안 금강산에서 단체 및 개별 상봉을 포함해 모두 4차례 북측 가족을 만나고 2차례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남측 가족 100명과 보호자 43명을 포함, 모두 224명으로 이뤄진 상봉단 2진(단장 양후열 한적 제주지사 회장)이 오는 23∼25일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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