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 '누리셀' ‥ 바이오 산업의 '마켓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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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DNA칩 시장이 오는 2010년에는 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1세기 반도체'로 불리는 DNA칩에 대한 연구가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DNA칩이란 손톱 크기의 고형체 위에 수백∼수만개의 유전자를 빽빽하게 배열,수많은 유전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칩.질병진단과 의약품 실험,친자확인 등 법의학적 진단,동식물 검역,환경오염 모니터링 등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최첨단 기술 분야다.
뿐만 아니라 유전 정보를 DNA칩에 담으면 20세기 불치병인 암 당뇨 에이즈 등 각종 난치병에 대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그것도 피 한 방울을 DNA칩 위에 떨어뜨리는 간단한 작업이면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되면 현재 불치병으로 알려진 질병은 우리가 자주 걸리는 감기에 불과한 '우스운 병'으로 전락한다.
초소형 박막전지 업체인 ㈜누리셀(대표 정찬복·www.nuricell.com)은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DNA칩의 소재가 되는 '마이크로어레이 슬라이드(Microarray Slide)'를 국내 최초로 양산한 우량기업이다.
KAIST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0년 10월 출범한 이 회사는 '첨단부품 산업의 Leading Company'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1백% 수입에 의존하던 DNA칩 제조의 토대를 구축한 것 외에도 지난 2001년에는 주민등록변조 방지 코팅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방부 민간겸용기술 프로젝트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초박막전지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 과제를 통해 개발하게 될 전지는 영하 4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 견디며 10년간 보존수명을 갖는 특수전지로 차세대 군용 개인화기용 신관의 기폭장치를 구동하는 원동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전지는 향후 민수분야에서 MEMS,Smart card,RF ID Medical implant 등 기존 상용전지의 탑재가 어려운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누리셀은 최근 또 한번 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진단용 칩에 이어 연구용 칩에 사용되는 신제품 NTop-AS(Nuricell Top-grade Amine Slide) 개발에 성공한 것.
이 제품은 코닝사 제품에 비해 품질은 동일하지만 가격을 60% 수준으로 낮춰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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