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명품시대] PB영업 : 조흥은행..1년만에 VIP고객 500명

조흥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20층에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개점하면서 PB시장에 뛰어들었다. 1년여 사이 자산규모가 10억원 이상인 VIP 고객을 5백명 이상 확보했다. 이들 고객의 평균 자산규모는 1인당 15억∼20억원으로 그야말로 '알짜부자'라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PB고객을 위한 상품으로는 △웰스 익스플로러 △추즈베스트타임 △테일러신탁 △매직플러스 △Mr.마켓정기예금 등이 있다. 특히 'Mr.마켓정기예금'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주가지수연동형 정기예금으로 타은행에서 유사상품을 잇따라 내놨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웰스 익스플로러'는 유동성 자금을 활용하기 좋게 고안한 PB전용 상품이다. '추즈베스트타임'은 금리 주가 등 시장 상황이 변동할 경우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없이 다른 장기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 6개월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이다. 조흥은행 PB센터는 국내 최초로 구성된 '자산운용 전문가그룹',세무·부동산 등의 '스페샬 서비스팀'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PB고객만을 위한 자산관리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고객의 자산현황,투자목적,분산투자,부동산,세무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유수 의료기관과 직접 제휴를 맺어 간호사 출신의 헬스케어 코디네이터의 안내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메사추세츠 종합병원,메이오 클리닉 등과 제휴를 맺었다. 조흥은행은 무리한 점포확장보다는 지금의 PB센터를 중심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액납세자,고액연봉자,거액부동산 소유자 등 유망 잠재 고객들의 DB를 확보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