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식인과의 대담] 게리 베커 <美 시카고대학 교수> ‥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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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애는 몇이나 낳을 것인가, 애들에게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범행을 저지를 것인가 말 것인가."
결혼과 출산, 교육과 훈련, 범죄.
경제학자 게리 베커는 경제와는 먼 이런 주제들에까지 경제적 분석의 틀을 적용,경제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는 경제학의 영역을 한 단계 넓힌 공로로 1992년 노벨경제학상도 받았다.
1930년 펜실베이니아주 포스빌이라는 작은 탄광 마을에서 태어난 뒤 뉴욕으로 이사,브루클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수학에 재능을 발휘,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컬럼비아대를 거쳐 1970년부터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머리 속엔 늘 인적자본(Human Capital)이 자리잡고 있었다.
1989년 강의의 한 토막.
"여러분들은 은행계좌나 IBM주식, 공장의 조립라인 등만을 자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자본이 있습니다. 교육, 컴퓨터 훈련,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정확성의 미덕에 대한 교육 등. 이런 것들도 수익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자본입니다."
그가 쓴 '인적자본'이라는 책은 그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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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약력과 저서 ]
-1930년 펜실베이니아주 포스빌 출생
-1951년 프린스턴대학 졸업
-1955년 시카고대학 경제학 박사
-1957~1968년 컬럼비아대학 교수
-1968~1969년 시카고대학 포드재단
-1970년 시카고대학 경제학 교수
-1992년 노벨경제학상
-주요 저서 =인적자본(1964년), 인간행동에 대한 경제적 접근(1976년), 가족에 대한 보고서(1981년), 삶의 경제학(19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