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 1106억원 수출 .. 오펠.사브社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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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업체인 동양기전이 스웨덴 사브사 등과 8천만유로(1천1백6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동양기전 관계자는 "GM의 유럽지역 네트워크인 독일 오펠사와 스웨덴 사브사의 유럽 현지 생산 차종에 장착될 와이퍼시스템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7년간 1천1백억원 상당의 부품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기전 주가는 이날 장중 8% 이상 상승했으나,장 막판에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2.7% 하락했다.
동양기전은 올 초부터 GM 본사에 연간 3천만달러에 달하는 자동차부품을 공급,북미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유럽 지역에서도 기존 거래선인 폭스바겐과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이번 유럽지역에 대한 직수출은 GM과의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예상됐던 긍정적 효과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GM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편승하면서 향후 대체 및 신규 프로그램에서의 수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저 업체들의 네트워크에 대한 공략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조용준 팀장은 "유럽지역에서도 거래처가 확대됨으로써 직수출의 규모와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