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中판매목표 13만대..광저우에 지역본부 등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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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가 설립 1년을 맞아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대폭 확충한다.
18일로 설립 1주년을 맞는 베이징현대차는 오는 12월 마케팅부를 신설하고 중국 남부 광저우에 첫 지역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내년 상반기 중 상하이,2005년께 선양과 창춘에도 지역본부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본부는 관할 지역 내 딜러들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는 "지금은 쏘나타 한 차종만 판매하고 있으나 내년 초부터는 엘란트라도 추가 판매할 예정이어서 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딜러도 현재 62개에서 내년 중 2백여개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생산 및 판매 목표를 올해(5만대 추정)의 2.6배인 13만대로 잡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현지에서 고속을 상징하는 '현대 속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만큼 중국에서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생산 개시 3개월 만에 1만대를 생산,중국 자동차업계에서 최단 기간 내 1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노동생산성도 현지 자동차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