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7년만에 배당 실시

현대하이스코가 7년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24일 전남 순천공장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주주배려 차원에서 올해 실적을 토대로 7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당률은 이사회에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하이스코의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스코 지분 중 일부를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기관투자가가 하이스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유통물량이 확대되면 주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4천5백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1.9% 감소한 1백66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의 3분기 경상이익은 55.9% 증가한 2백12억원,당기순이익은 36.8% 늘어난 1백86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