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바이오텍, 조기 폐암 진단키트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한솔바이오텍(대표 양윤정)은 4일 혈액으로 조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폐암진단키트(CSP ELISA Ki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폐암환자의 혈액 속에만 존재하는 특이단백질(CSP)을 키트 내에서 반응시켜 색깔의 변화 정도를 측정,CSP의 양을 수치화시키는 방법으로 폐암 발생 여부를 진단한다. 진단에는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회사측은 폐암1기와 2기를 대상으로 진단한 결과 87%의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폐암위험도가 높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96%의 진단특이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연말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윤정 대표는 "국내 폐암환자의 약 80%가 말기단계에서 발병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번에 개발된 진단키트를 이용할 경우 폐암의 80∼90%를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