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유발 억제물질 개발 .. 유니젠, 천연 약용식물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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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을 유발하는 효소(酵素) 2가지를 동시에 억제하는 천연 항염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남양알로에 자회사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5일 미국 현지법인 UPI사와 공동으로 관절염 등 염증 유발효소인 사이클로옥시제나제-2(COX-2)와 5-립옥시제나제(5-LO)를 동시에 억제하는 천연 항염물질 '유니베스틴(Univesti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니베스틴은 한국 중국 인도의 약용식물을 기초 원료로 개발된 항염물질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니젠은 캐나다의 임상실험전문업체 JSS메디컬리서치가 미국 현지법인 의뢰로 60명의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유니베스틴 투여 환자들은 30일 만에 통증이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병훈 대표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COX-2,5-LO"라며 "셀레콕시브 등 기존 항염물질들이 이중 1가지만 억제하는 반면 유니베스틴은 2가지 효소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제약사,건강식품회사와 손잡고 내년 중반께 유니베스틴을 원료로 한 관절 건강기능식품,항염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