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사채 인단 長期전환..24일 7년만기 2천억 발행

KT가 만기 7∼10년에 달하는 초장기 회사채를 잇따라 발행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4일께 2천억원 규모의 7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오는 21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0.45%포인트를 가산해 결정된다. KT는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3년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쓸 방침이다. 결국 KT는 3년짜리 부채를 7년만기의 초장기 부채로 전환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27일 3천억원 규모의 10년만기 회사채를 일반기업으로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발행했다. 수익률은 발행 직전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4.74%)에 0.65%를 가산한 5.39%로 결정됐다. 당시 KT는 10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회사채 만기 구조를 다양화하고 회사의 신용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병준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2팀 차장은 "보험사 연기금 등의 장기채권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신용등급 AAA의 초우량기업인 KT가 발행하는 초장기 회사채들이 쉽게 소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